올해 1분기 서울 원룸 월세 그나마 덜 올랐다…평균 72.8만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4.04.18 10:41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 58만원→69.5만원→72.8만원 올라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가 4분기 연속 70만원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불과 2년 새 50만원 후반대에서 70만원 초반대까지 25% 이상 올랐다. 다만 지난해 초 전세사기 우려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를 지나면서 가팔랐던 월세 상승폭은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운영사 스테이션3)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전용 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2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평균 월세인 69만4900원보다 4.8% 올라간 수준이다.

최근 3년 새 서울 지역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평균 월세는 2022년 1분기 58만500원에서 2분기 58만900원을 기록한 뒤 3분기 60만6700원으로 60만원을 넘었다. 이어 같은 해 4분기 65만7800만원, 2023년 1분기 69만4900원으로 지속해서 늘어나더니 지난해 2분기에는 73만9900만원까지 뛰었다. 이후에는 3분기 71만6000원, 4분기 72만8000원으로 다소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월세 상승 폭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전년 대비 월세 상승 폭이 19.7%, 27.4%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는 17.9%, 4분기는 10.7%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평균 월세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전세사기 우려가 잦아들면서 월세 시장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다방 측은 내다봤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전세포비아 현상의 장기화 등으로 서울 지역 원룸의 평균 월세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월세 시장 안정화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지난해 전세사기 등의 문제로 크게 뛰었던 평균 월세가 점차 누그러지는 듯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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