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하이스틸 상한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4.04.18 09:51

특징주

[스크랜턴(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문화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바이든은 2024년 미 대선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주 노동조합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2024.04.17. /사진=유세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현행 3배의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 철강·알루미늄 관련주가 강세다.

18일 오전 9시50분 기준 철강 대표주인 PO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1만8500원(4.98%) 오른 38만9500원에 거래됐다. 계열사 포스코스틸리온은 20%대 급등 중이다.

강관제품을 생산하는 하이스틸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30%·870원)까지 오른 3775원에 거래됐다. 대동스틸신스틸은 각각 25%, 21% 상승세다. 금강철강, 문배철강, 넥스틸, TCC스틸 등 대부분 철강 업체들이 5~10%대 이상 강세를 나타낸다.

알루미늄 업체 중에서는 조일알미늄이 12%대 상승 중이고 한주라이트메탈, 삼아알미늄, 남선알미늄, 알루코 등 역시 5% 이상 강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현재 슈퍼 301조에 따른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7.5%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은 탄소 배출 집약적이며 이들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등 지원 정책으로 인해 저가 제품이 양산되고, 이 때문에 미국의 고품질 제품이 저평가되며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철강 등 5개 산업 노조는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의 불합리한 정책과 관행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바이든의 대선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실행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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