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들의 자연 출산을 돕기 위한 마사지 기계를 생산하던 업체가 제품 시연 영상에 포르노 배우를 기용했다. 마사지 기계가 여성 중요 신체 부위에 적용되는 만큼 사용법 설명만으로 '19금' 딱지가 붙어 검열되자, 아예 포르노 배우를 써서 교육용 비디오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18일 뉴욕타임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출산육아용품 회사인 프리다(Frida)는 포르노 배우 '아사 아키라(Asa Akira)를 고용해 제품 시연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사용법 영상 역시 공식 홈페이지 외에 새로운 웹사이트인 프리다 언커버드(Frida Uncovered)를 개설, 연령제한을 두고 그곳에 게재하기로 했다.
프리다가 포르노 배우를 고용하게 된 것은 최근 출시된 여성 회음부 마사지기 때문이다. 해당 기기는 자연 출산 때 회음부 절개술을 피하고 싶은 산모들을 위해 고안됐는데 사용 방법을 묻는 메시지가 폭주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누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애매한 설명법을 올리는 대신, 아예 일본 포르노 배우를 고용해 직접적인 제품 시연 영상을 찍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해당 연령 제한 웹사이트에 가정용 인공수정 키트를 사용하는 법, 출산 전 회음부 마사지기를 사용하는 법, 가슴 마사지법 등에 대한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모델로 발탁된 아키라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포르노 배우 경력이 있는 만큼 신체가 필연적으로 노출되는 제품 시연 영상을 찍어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참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키라는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누리꾼들은 프리다의 게시물에 "구글 검색에서 나를 구해줘 고맙다", "실제 사용법을 보여줄 교육용 비디오가 꼭 필요했다" 등 댓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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