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법칙' 10년 헌신했는데…김병만 "팽 당했다" 분노, 무슨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4.18 08:31
방송인 김병만이 SBS에서 새 리얼 버라이어티 '정글밥'을 론칭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양주=뉴스1) 김진환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SBS에서 새 리얼 버라이어티 '정글밥'을 론칭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이 10년 넘게 헌신한 '정글의 법칙'부터 먼저 종영시켜달라는 입장이다. '정글의 법칙'은 2021년 5월 방송을 끝으로 휴방에 돌입한 상태다.

김병만은 지난 17일 OSEN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SBS에 굉장히 서운하다. 팽당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정글밥' 론칭을 발표했다. '정글밥'은 '정글의 법칙'과 무관한 새 리얼버라이어티로, 해외 오지의 식문화를 다룰 예정이다. 배우 류수영이 출연을 논의하고 있으며, 김병만은 출연 후보에서 제외됐다.

김병만은 "김병만이 마치 안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그건 아니다. 전 '정글의 법칙'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정글의 법칙'은 아예 끝낸다는 얘기도, 재개한다는 얘기도 없다. 사실 목숨줄을 빨리 끊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누가 나오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나도 출연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쉽게 말해 팽당한 기분"이라며 "11년간 저도 ('정글의 법칙'에) 목숨 걸고 주인 의식을 갖고 달려왔는데"라고 토로했다.


/사진=(양주=뉴스1) 김진환 기자

김병만은 '정글밥' 출연을 바라는 건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글의 법칙'이 끝나면서 일자리를 잃은 스태프진을 위해 사비로 자체 웹 예능 '정글 크래프트'를 제작 중인 상황에서 SBS가 '정글밥'을 제작하는 건 서운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글의 법칙'이 멈추면서 사실 이 스태프들과 함께 이런 콘텐츠들을 하면서 '정글을 살려보자'고 하고 있었는데 해외에서 이런 소식을 듣게 됐다. 지금은 유튜브로 한을 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밝힐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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