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상 간 합의를 토대로 오늘 첫 번째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3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다.
최 부총리는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지정학적 긴장과 충돌이 갈수록 복잡화·일상화되며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충격을 주는 것을 목도해왔다"며 "그간 다자무역은 효율성이 최우선시됐으나 팬데믹과 지경학적 분절화 등 공급망 교란을 겪으며 경제 안보가 또 다른 정책 목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재무장관과 이러한 도전 요인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며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초래할 수 있는 금융 측면의 불안에 대해서도 3국이 협력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에 있어서도 3국이 적극 공조함으로써 기후 위기, 지속가능 성장 등 글로벌 도전에 대해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들의 경제·금융 협력이 점차 강화되고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급 회의는 물론 향후 실무급 협력도 지속 강화돼 3국 간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 정책 협력을 조율하는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소통은 새로운 기회의 발굴과 적극적 위기관리로 이어져 더 크고 안전한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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