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국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과 정책은 고품질의 미국 상품을 약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 철강 등 5개 산업 노조는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이 이들 산업을 지배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합리한 정책과 관행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도 최근 노조 청원에 따라 조선, 해양, 물류 부문에서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차기 대선의 중요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 연설을 앞두고 나왔다. 해당 지역 철강 노동자들부터 지지를 얻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차기 대선에서 경쟁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미국 제조업 부활을 공약하며,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 이상의 초고율 관세율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주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1%포인트가량 앞서며 박빙 구도를 형성한 지역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을 동률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