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김태형 감독의 고심, 왜 선발 라인업을 20분 만에 다시 바꿨나

OSEN 제공 | 2024.04.17 17:24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이 7연패 탈출을 위한 고민이 크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가, 20분 만에 다시 변경했다. 좌타 위주로 상위타순을 배치했다.  


롯데는 경기를 앞두고 김민석(중견수) 정훈(1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정훈(지명타자) 손호영(2루수) 김민성(3루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러나 20분이 지나서, 라인업 변경을 알렸다. 심판진에게 라인업을 제출하기 전에 김민석(중견수) 이학주(유격수) 이정훈(지명타자)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박승욱(3루수) 손호영(2루수) 정보근(포수)으로 라인업을 바꿨다.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1~4번에 좌타자를 배치했다. 전날 경기와 달리 좌타자 이정훈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전날 홈런을 친 우타자인 전준우, 정훈이 5~6번으로 뒤로 밀려났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윤동희가 잘 안 맞아서 제외했고, 이정훈을 선발로 써본다. 이학주 타격감이 좋아, 타격감 좋은 선수들을 앞에다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승욱이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이 좋고,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 아무래도 수비는 김민성 보다 박승욱, 손호영이 낫다. 좌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2-7로 완패, 속절없이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윌커슨이 6이닝 3실점으로 나름 선방했으나, 팀 타선이 6안타 2홈런으로 2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17일 선발 투수로 이인복을 내세운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인복은 한때 LG에 강했다. 2022년 LG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잔부상으로 부진했던 지난해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97로 안 좋았다. 시즌 마지막 등판 10월 10일 LG전에서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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