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IT(정보기술)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제품의 전체 출하량은 2022년 대비 25.5% 감소한 약 877만 대로 집계됐다.
IDC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헬스케어와 미디어콘텐츠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도 급증했지만,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의 심화와 제조사의 재고 관리 등으로 최근 2년 연속 출하량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이어웨어 출하량은 지난해 559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6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IDC는 웨어러블 시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지해 연구원은 "링(Ring)과 스마트글래스 등의 신제품 출시로 최근 침체돼 있는 웨어러블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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