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쪼그라든 웨어러블 시장…'스마트반지'로 반등"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4.17 11:37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링이 공개되고 있다. 2024.2.26/뉴스1
지난해 스마트워치, 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의 국내 시장 규모가 4분의 1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소비자 수요의 하락 등의 여파였다. 하지만 올해는 스마트반지 등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으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IT(정보기술)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제품의 전체 출하량은 2022년 대비 25.5% 감소한 약 877만 대로 집계됐다.

IDC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헬스케어와 미디어콘텐츠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도 급증했지만,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의 심화와 제조사의 재고 관리 등으로 최근 2년 연속 출하량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이어웨어 출하량은 지난해 559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6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진제공=한국IDC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약 287만대, 손목밴드는 약 31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브랜드와 디바이스 생태계를 형성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형 제조사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 아동용 및 입문용, 건강 추적 등을 제외한 손목밴드 제품군에 대한 수요 대부분이 스마트워치 쪽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IDC는 웨어러블 시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지해 연구원은 "링(Ring)과 스마트글래스 등의 신제품 출시로 최근 침체돼 있는 웨어러블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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