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지난해 매출 38조원…"연구개발 투자 계속"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4.17 11:15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9.7% 성장한 256억유로(약 3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환율, 일회성 요인 조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연구 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14.2% 늘어난 58억유로(약 8조5000억원)로 순매출 대비 22.5%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208억유로(약 30조6000억원)를 달성했다. 제2형 당뇨병, 심부전 치료제인 자디앙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74억유로(약 10조9000억원), 특발성 폐섬유화증(IPF)과 특정 진행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PF-ILD) 치료제인 오페브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8% 늘어난 35억유로(약 5조1500억원)로 집계됐다.

동물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7억유로(약 6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반려견용 벼룩, 진드기 구충 츄어블 구충제 넥스가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2% 늘어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고양이 당뇨병 치료제 센벨고, 반려견용 구충제인 넥스가드 플러스, 조충 치료제인 넥스가드 콤보 등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회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각종 신약개발을 가속해 가장 빠르게 최고의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더 나은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미하엘 슈멜머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지난해 투자액 기준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자"라며,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전반에 걸쳐 신속하게 혁신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이처럼 높은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2030년까지 인체의약품 사업부 신약 25개 출시, 2026년까지 동물약품 사업부 20가지 신약 추가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 트랙 지정 5건, 혁신신약지정 1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우선심사대상 의약품 프라임 지정 1건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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