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역대 한국인 네 번째로 '챔스 4강'…유럽 챔피언 정조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4.17 09:29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인스타그램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PSG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를 4대 1로 꺾었다.

앞서 PSG는 홈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대 3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PSG는 합산 스코어 6대 4로, 바르셀로나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의 4강 진출은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 앉았다. PSG가 3대 1로 앞선 후반 32분,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약 13분을 뛰면서 볼 터치 16회, 키 패스 1회, 패스 성공률 100%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PSG는 이날 전반 12분 만에 바르셀로나의 하피냐에게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9분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아라우호가 퇴장당하면서 PSG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PSG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바르셀로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이후 PSG의 우스망 뎀벨레, 비티냐, 킬리안 음바페(2골)가 득점에 성공했다.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바르셀로나를 2점 차로 따돌린 PSG는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는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경쟁한 바 있다. 조별리그에선 PSG가 홈에서 도르트문트를 2대 0으로 이겼고, 원정에서 1대 1로 비겼다.

이강인보다 앞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누볐던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이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함께 4강에 오른 바 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으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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