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식구들과 여행, 방이 1개" 불편하다는 아내…남편은 "뭐 어때"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4.16 23: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댁 식구를 여행을 가는데 방 하나에서 다 함께 잠을 자게 돼 불편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시댁이랑 같이 놀러 가는 거 방 1개인데 불편한 내가 이상한 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결혼한 지 1년 조금 넘었고 남편 식구는 홀어머니에 누나만 둘"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시댁 식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우리 부부의 방을 따로 주겠다고 해서 큰 걱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연락을 받았는데 방을 추가로 못 구해서 방이 하나밖에 없다고 하더라. 남편의 매형 중 한 분은 일이 있고 나머지 한 분은 화장실이 1개라 불편해서 안 온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나도 남편에게 '방이 1개라면 불편해서 안 가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매형들도 못 와서 여자들끼린데 뭐 어떠냐'고 했다. 결혼한 지 이제 1년 좀 넘었는데 시댁 식구들과 함께 자는 게 불편하다는 것을 이해 못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의 이런 태도가 정상이냐. 나라면 남편이 불편하다고 하면 그냥 다음에 가자고 할 것 같은데 이해가 안 된다. 내가 까탈스러운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체로 누리꾼들은 A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아내가 처음부터 가기 싫다고 한 것도 아니고 숙소가 불편해서 못 가겠다고 하면 남편이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하는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매형도 불편해서 안 간다고 하는데 왜 아내가 불편하다는 것은 이해를 못 하는지 모르겠다. 남편이 이기적인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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