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연루 의혹' 임창정, 작년 매니지먼트 매출 70% 급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4.16 16:44
가수 임창정이 최대주주로 있는 법인 임창정의 매니지먼트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가수 임창정이 최대주주로 있는 법인 '임창정'의 2023년 매니지먼트 매출이 전년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법인 임창정은 2023년 매니지먼트 매출이 3억7600만원으로 전년(12.5억원) 대비 70% 감소했다.

다만 기타 수입 4억원이 발생하면서 연간 매출액은 7억8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9.5%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2% 감소했다.

2016년 1월 설립된 법인 임창정은 임창정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목적은 매니지먼트, 공연이벤트,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판매, 부동산 개발 등이다. 주요 자산으로는 2018년 50억원에 산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출판단지 내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건물이 있다.

임창정은 법인 임창정을 비롯해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예스아이엠에프앤비,예스아이엠컴퍼니, 예스아이엠플래닛, 예스아이엠픽쳐스 등 6개의 법인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라덕연 대표가 25억원을 투자한 법인이 임창정의 소속사로 알려진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예스아이엠엔터)다. 법인 임창정은 예스아이엠엔터의 지분 32.2%를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법인 임창정이 예스아이엠엔터의 지분을 지속해서 늘렸다는 점이다. 2021년 20억원을 들여 14.6%(2500주)를 취득했고, 22년과 23년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해 지분을 32.2%(5515주)까지 늘렸다.

예스아이엠엔터의 주주 구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임창정이 보유한 지분을 매수했다면 절세 효과를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정이 법인 임창정의 이익 10억원을 배당받을 경우 기존 수입과 함께 종합소득세로 과세돼 45%(4억50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임창정이 보유한 예스아이엠엔터 주식을 매수했다면, 임창정은 양도소득세 2억5000만원을 내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3월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의 투자컨설팅업체 H사에 30억원가량을 맡겼고,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들의 파티에 참석했다. 그는 라 대표에 대해 "아주 종교다"라고 말한 동영상이 퍼지면서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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