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코인 의혹' 위너즈 본사·대표 자택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최지은 기자 | 2024.04.16 14:47
/사진=뉴시스

경찰이 스포츠 블록체인 플랫폼 위너즈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위너즈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강요 혐의가 기재됐다.

위너즈는 종합 격투기 선수 육성과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 플랫폼으로 가입자들이 위너즈 코인 등으로 선수를 후원하거나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너즈는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 MEMC에 상장돼 있다.

경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와 고소인 조사 등을 토대로 위너즈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너즈 코인'이 일명 '스캠 코인'인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스캠 코인이란 사기 목적이 짙은 코인이다. 주로 유명인 등을 내세워 홍보한 뒤 투자자를 모으고 잠적하는 수법에 이용된다.


앞서 올해 2월 금융위원회는 위너즈 코인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한 뒤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금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사건을 포함해 고소 사건 2건까지 총 3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최근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

최 전 대표는 이전에도 수십억 원 대 코인 사기 의혹을 받는 골든골(GDG) 코인 홍보를 담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사기 등 혐의로 골든골 김모 대표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최 전 대표에게는 지난달 29일 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수단에 고소장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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