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건축물 착공 32%↓...지방 아파트 착공 40%↓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24.04.16 11: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속에 지난달 전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한달 새 5%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평당 분양가는 3800만원을 넘어섰다. 2024.04.15.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지난해 전국 건축물 착공이 전년과 비교해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4% 차지했으며 지방도 30%에 육박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건설 업계의 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착공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3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동수로 따지면 24.4% 감소한 11만5783동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3432만1000㎡(34.2%↓), 지방 4135만6000㎡(29.5%↓)이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PF를 필두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 분양경기 저하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파트의 허가와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각각 27.6%, 19.2% 감소했다. 준공 면적은 34.7% 증가했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허가 면적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54.0% 증가한 반면 지방은 35.8% 감소했다.

건물 허가 면적은 25.6% 감소한 반면 준공은 0.3% 늘었다. 준공의 경우 수도권은 11.8% 감소했으나 지방이 16% 증가했다.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보다 3만6744동(전년 대비 0.5%)이 증가한 739만1084동으로 집계됐다. 연면적은 작년보다 9632만㎡(전년 대비 2.3%)이 증가한 42억2766만㎡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만5546동 증가한 206만7160동, 지방은 2만1198동 증가한 532만3924동이다.

지난해 건축물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이 46.1%, 상업용22.1%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3.7%), 교육 및 사회용 (2.2%)이 높게 나타났다.

세부 용도별 비중은 아파트가 64.2%로 가장 큰크고 단독주택 17.1%, 다가구주택 8.8%, 다세대주택 6.8%, 연립주택 2.3% 순이다. 지역별 건축물 비중 현황도 수도권 아파트가 6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소된 건축물은 4만7701동으로 전년(6만3163동)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용승인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의 동수 기준 비율은 42.6%로, 이는 전년(41.0%) 대비 1.6%p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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