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제주 원생정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4.16 09:08
롯데호텔 제주 원생정원/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제주의 원생정원(原生庭園)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호텔의 조경 분야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9월 약 1년간의 리뉴얼 과정을 거쳐 선보인 원생정원은 사라져가는 제주 고유의 숲 곶자왈을 모티브로 삼아 탄생한 야외 정원이다. 숲을 뜻하는 순제주말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곶자왈은 암석들과 가시덤불이 뒤엉켜 이뤄진 원시림이다.

곶자왈만의 특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원생정원은 엄선된 다간형 수목이 가득한 공간으로 완성됐다. 입구는 꽃들과 함께 제주 전통양식을 따라 돌담장인과 호텔 임직원이 직접 쌓아 올린 돌담이 배치됐다. 초지와 돌, 해안 등 다양한 지형을 콜라주해 설계한 내부 공간은 제주의 풍경을 축약했다.

산책로에 자리한 수변공간인 미러폰드(Mirror Pond)는 주간에는 제주의 하늘과 숲을 반사하는 수면이 자연의 변화상을 보여주며 곳곳에 배치된 조명의 불빛이 비추는 야간에는 독특한 야경을 만들어 낸다.


원생정원은 '굿디자인코리아 2023' 은상 수상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 호텔 최초 조경 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아름다운 조경의 가치를 전세계적으로 공인받게 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곶자왈의 가치를 재해석해 제주 고유의 자연과 특색을 드러낸 결과물로 거둔 성과라서 더욱 뜻깊다"며 "향후에도 호텔 소재 지역의 특색을 살린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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