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서 139명 구조한 '소방 드론'..지난해 3628번 떴다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4.16 15:22

최근 5년간 소방 드론 1만회 출동

(서울=뉴스1) = 19일 오후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내성천에서 소방드론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3.7.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서울=뉴스1)
#지난 14일 오후 5시50분쯤 전북 완주의 한 야산에서 "고사리를 함께 뜯으러 온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예상지점에 드론을 띄워 수색을 실시한 지 23분 만에 산 정상 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80대 여성 실종자를 찾아 구조했다.

소방청이 최근 5년간 재난현장에 투입한 소방 드론 출동 건수가 1만회를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소방 드론 출동 건수는 △2019년 738건 △2020년 1401건 △2021년 2111건 △2022년 2806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3628건)의 경우 5년 전보다 4배 가량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소방청은 화재현장에 1430회, 구조 및 수색현장에 2198회에 걸쳐 소방 드론을 보냈고, 이 과정에서 총 139명을 구조했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방 드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54대다. 조종자격자도 6024명에 달한다. 소방청은 2015년 소방 드론 7대를 최초 도입한 이후 꾸준히 확충해왔다. 올해도 중앙소방학교와 서울과 경기 등 10개 지방 소방학교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대응 전문인력 1028명 양성을 목표로 전문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각종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재난현장에서 소방 드론을 활용한 재난대응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장비 관리 및 인력 운영을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2019~2023) 재난현장 소방드론 출동현황/사진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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