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막아냈지만…"이스라엘, 하루 방어비 1.8조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4.16 05:17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수백 대에 달하는 이란의 드론(무인기)·미사일 공격을 대부분을 막아내며 그 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아이언돔 등 방공망 운영에 들어간 비용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망 아이언돔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이 보인다. 2024. 4. 15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방위군(IDF) 재정고문을 지낸 람 아미라흐 예비역 준장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습을 막아낸 아이언돔 등 IDF 방공체계 운영과 관련 "하룻밤에 40억~50억셰켈(약 1조4844억~1조8429억원)의 비용이 든다"고 추산했다. 요격용 미사일 및 드론 요격을 위해 출격한 항공기 비용 등을 뽑아 계산한 것이다.

지난해 IDF에 배정된 예산이 600억셰켈인 점을 고려하면 이란의 공습을 막기 위해 방공 체계를 가동하는 데 IDF 예산 약 9%를 쓴 셈이다.

아미나흐 준장은 특히 "이란의 (외부 공격) 방어 비용은 우리 비용의 10%도 안 된다"며 "이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해 보면 1년, 2년 또는 5년 후에도 이란은 50번의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과 같은 대규모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 예산 증액과 미사일 요격에 사용할 수 있는 미국산 전투기 조달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의 전 재무부 수석 경제학자 요엘 네베는 이란 공격 방어 비용은 '일회성' 비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IDF는 이스라엘 방공망이 지난 13일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드론 약 350기의 99%를 요격했다며 "이스라엘 공군 능력을 파괴하려는 이란의 시도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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