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진작 위해"…직원들에 17억원 규모 주식 보너스로 쏜 회사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4.04.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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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지난해 하반기 전 직원들에게 약 17억원 규모의 주식 보너스를 제공했다.

15일 트렌비에 따르면 이번 보너스에는 약 10억원의 스톡옵션과 함께 박경훈 창업자의 구주지분 약 7억원 가치의 주식(1200주)이 포함됐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향후 특정 기간에 일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다.

이번 보너스는 지난해 9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됐다.회사 성장의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됐으며 우수 성과자는 최대 2억원의 구주 보너스를 받았다.

트렌비가 최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 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대비 90% 줄었다. 매출은 402억원으로 경쟁사들 대비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29% 대비 45%로 증가했다.


중고 명품 사업은 매출총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트렌비는 중고 상품의 가격 견적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명품 중고거래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한 중고 매입·위탁 판매센터를 전국 주요 지점에 열었다.

트렌비 관계자는 "90% 이상의 적자를 줄이고 중고 사업을 성장시켜 턴어라운드에 기여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보너스를 지급했다. 현재 월 손익분기(BEP)를 맞췄고 올해는 연간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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