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만 20개…'중고 사기' 20대, 4400만원 가로챘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4.15 15:34
삽화_사이버사기 /사진=임종철
중고물품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올리는 방식으로 사기를 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이 같은 사기로 4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중고거래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0월부터 약 6개월간 각종 중고물품, 온라인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고 속여 129명을 상대로 4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특정물품 구매를 원한다는 취지로 게시된 피해자들의 글을 보고 먼저 접근하거나, 특정 물품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피해자들이 범행 이용 계좌 관련 피해를 경찰에 신고할 경우 해당 계좌로 사기행위를 지속할 수 없을 것에 대비해 범행 전 미리 12곳의 금융 기관에서 총 20개 계좌를 개설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또 신고가 접수된 후에도 범행을 지속해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 2일 제주도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으로 얻은 수익금은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중고거래를 하기 전 경찰청 홈페이지 내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번호 계좌번호 조회' 게시판에서 제공 중인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된 계좌·전화번호 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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