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유통실태 합동점검…이달 새 유통구조방안 마련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4.04.15 17: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배춧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 3월호'에 따르면 3월 배추(상품, 10㎏) 도매가격이 2월(7920원)에 비해 19.9% 상승한 9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 가격은 지난 1월(6183원)보다 53.6% 상승한 가격이며, 지난해 3월(6942원)보다 36.8% 상승한 가격이다. 2024.3.12/뉴스1 Copyri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5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대한 농산물 유통실태 합동점검에 들어갔다.

최근 고물가의 주요 원인으로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지적됨에 따라 정부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중에 있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농식품부, 해수부, 기재부, 산업부, 공정위, 국세청이 참여하는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협의체(TF)'를 구성·운영중이다.

점검단은 이날 가락시장내 저온창고 운영 현황(품목, 재고 등)과 시장 외부 창고 불법 운영 여부 등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또 중도매인 개인 위탁 거래 등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지 않는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경매제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블라인드(중도매인 이름, 소속 등 응찰자 정보를 밝히지 않고 진행) 경매 추진 상황도 조사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가락시장 주요 출하자, 대형마트·온라인몰, 물류기기 임대 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재기 및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여부에 대한 추가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대상으로는 긴급 가격안정자금(1,500억원) 집행 적정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유통 실태에 대한 내실 있는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사 대상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합동점검 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하고 전문가·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이달 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시엄마 버린 선우은숙, 남편도 불륜남 만들어"…전 시누이 폭로
  2. 2 '아파트 층간 소음 자제' 안내문... 옆에 붙은 황당 반박문
  3. 3 깎아줘도 모자랄 판에 '월세 4억원'…성심당 대전역점, 퇴출 위기
  4. 4 싱크대에서 골드바 '와르르'…체납자 집에서만 5억 재산 찾았다
  5. 5 '뺑소니 혐의' 김호중 공연 강행, 공지문 떡하니…"아티스트 지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