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가계대출 변동금리 떨어지지만…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 2024.04.15 16:47
코픽스 변화 추이/그래픽=이지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변동금리가 하락할 전망이다. 금리 산정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정기예금와 은행채 금리 하락당의 영향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9%로 전월(3.62%)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은 뒤 4개월째 하락세다. 지난 3월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9%로 전월(3.24%)보다 0.05%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정기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요 정기예금(12개월)의 지난달 15일 기준 상품 최고금리는 연 3.50~3.60%로 전달 말(3.55~3.65%)보다 0.5%p 하락했고, 은행채 금리도 떨어졌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떨어진 만큼 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이날 발표된 코픽스는 오는 16일부터 변동금리 대출에 반영된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3.90~6.01%로 형성됐다.


다만 코픽스 하락세가 지속될지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 등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꾸 뒤로 밀리고 있어서 코픽스 인하폭도 줄어드는 모습으로 전개됐다"며 "3월 말을 기점으로 금리 인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의 금융 시장 환경이 반영되면 다음달 발표할 코픽스는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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