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선 조경태 "채상병 특검, 반대할 이유 없어..여당이 의혹 해소 노력해야"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4.15 09:12

[the300]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22대 총선 부산 사하구을에서 당선돼 6선 고지에 오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특별검사법안'과 관련,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 상병 사건이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인식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채 상병 특검)에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말로 이해를 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해 여당이 먼저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는 못하지 않았느냐"며 "그렇다면 우리는 달라야 한다.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모습, 그럼으로써 당과 정부가 국민들께 좀 더 겸손하고 국민적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채 상병 사망사건은 지난해 여름 해병대 채수근 당시 일병이 폭우 피해가 있던 경북 예천군 한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건이다. 사건 책임자를 가리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은폐 시도,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야권에서 특검을 주장해왔다.

이 밖에 조 의원은 총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회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여러 당선인, 당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비상대책위원회로 가야 할지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 할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패배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며 "어떤 지도부가 구성이 돼야 당을 더 혁신하고 재정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집권여당이 가지는 안정감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숙제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철저하게 총선 결과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고 새롭고 혁신적인 지도체제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서는 "불통의 이미지가 강하지 않느냐. 노력은 하고 있지만 사실 국민들이 느끼기에 상당히 부정적 이미지가 강화한 것 같다"며 "이런 불통의 이미지를 빨리 벗겨내는, 용산 스스로도 혁신하고 쇄신하는 모습이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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