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아니고 '나는 절로'...템플스테이 가서 손잡고 데이트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4.15 08:54
인기 TV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본뜬 불교계 만남 주선 행사 '나는 절로'가 3회째 성공적으로 열리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 6~7일 인천 강화군 전등사에서 3040 미혼남녀 2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전등사'가 진행됐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

인기 TV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본뜬 불교계 만남 주선 행사 '나는 절로'가 3회째 성공적으로 열리며 호응을 얻었다.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행사가 다른 종교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지난 6~7일 인천 강화군 전등사에서 3040 미혼남녀 2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전등사'가 진행됐다. 경쟁률은 남성은 14.7대 1, 여성의 경우 19대 1로 높았다.

이들은 1박2일 동안 자기소개, 연등 달기, 팀워크 게임 등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젊은 미혼남녀 만남 주선이 목적이어서 식사·산책 데이트, 1대1 차담 등 시간도 마련됐다. 첫날 저녁 첫인상 호감 투표에서는 네 커플이 이어졌다.

'나는 절로'는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첫 삽을 뜬 행사다. 이어 같은 해 12월 2기 '나는 절로'가 열렸다.


당시 묘장 스님은 "스님은 독신이어도 공동체를 이루어 살지만 혼자 사는 청년이 늘어나 걱정"이라며 "여기서 결혼까지 하면 주례를 서겠다"고 했다.

이 같은 종교계 만남 주선 행사가 다른 종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협의체'를 발족시켰다. 종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녀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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