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들 피 수혈도…"젊어졌나요?" 매년 28억 쓴 남성이 올린 사진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4.15 08:38
브라이언 존슨이 과거 사진과 현재를 비교해달라고 X에 올렸다./사진=X 갈무리
'영원한 젊음'을 추구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쓰는 괴짜 억만장자가 최근 X(구 트위터)에 자신의 사진과 6년 전 사진을 게재하면서 평가를 요구해 화제다.

'영원한 젊음'을 추구하는 이는 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으로, 올해 46세다.

그는 다시 젊어지기 위해 2021년부터 30명의 의사와 함께 '프로젝트 블루프린트(Project Blueprint)'라는 팀을 꾸려 연간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그는 앞서 결제회사 '브레인트리(Braintree)'를 8억달러(약 1조1080억원)에 매각해 막대한 돈을 벌었다.

그는 매일 수십 개씩 영양제를 복용하고 매주 3번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한편, 매월 대장내시경 검사와 MRI(자기공명 영상장치) 검사도 한다.
지난해 8월 17세 아들에게 1리터의 피를 받아 혈장을 추출, 자신의 몸에 주입한 브라이언 존슨/사진=브라이언 존슨 X
지난해 8월에는 17세 아들에게 채취한 1리터의 피에서 혈장을 추출, 자기 몸에 주입하기도 했다.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사용하면 남성의 모발 재생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국내에서도 안티에이징을 위해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나 주사제 등이 개발돼 있다.

그의 주치의들은 이 같은 노력 끝에 존슨이 37세의 심장과 28세의 피부, 18세의 폐활량을 얻게 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브라이언은 자신의 2018년, 2023년, 2024년 사진 3장을 X에 올려 누리꾼들에게 '가장 멋져 보이는 리즈 시절'에 투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나의 페이스 ID조차 나를 못 알아본다. 나는 변화하고 있다"고도 적었다.

눈물 나는 노력에도 누리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4월 10일 기준 약 4만4000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2018년이 전체의 51.3%를 넘어 압도적 1위다. 2위는 2024년으로 39.3%가 투표했다. 2023년은 9.3%였다.

한 X 사용자는 "노화를 막으려다 더 빨리 늙는다"고 비꼬고 다른 사용자는 "겨우 6년이 흘렀는데 당신 얼굴은 적어도 10년은 흐른 것 같아 보인다"고 놀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모든 사진이 괜찮지만, 2018년의 당신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적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강형욱, 양파남 등극?…"훈련비 늦게 줬다고 개 굶겨"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수수료 없이 환불" 소식에…김호중 팬들 손절, 취소표 쏟아졌다
  5. 5 매일 1만보 걸었는데…"이게 더 효과적" 상식 뒤집은 미국 연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