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되고 싶지 않아"…서른 넘기기 어렵다던 샴쌍둥이, 62세로 사망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4.15 07:41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로리 샤펠과 조지 샤펠 자매가 62세 나이로 사망했다./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로 기네스북에 오른 로리 샤펠과 조지 샤펠 자매가 62세 나이로 사망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로리, 조지가 지난 7일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대학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61년 이 자매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샴쌍둥이로 태어났을 때 의료진은 30세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봤지만 이들은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두 사람은 몸은 분리됐지만 두개골이 연결됐다. 부고장에 따르면 그들은 함께였지만 독립적으로 살아왔다. 한 명이 데이트할 때 또 다른 한 명이 읽을 책을 가져가는 식이었다.


이들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깨지지 않은 것을 고칠 필요가 있느냐"며 서로 분리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여러 다큐멘터리와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전세계에 사연이 알려졌다.

동생인 조지는 2007년 자신이 트렌스젠더라고 커밍아웃하기도 했다.

이들이 사망하면서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 타이틀은 누가 가져갈지 당장 확실하지 않다. 2020년 68세로 세상을 떠난 샴쌍둥이가 가장 오래 살았던 것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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