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일반사모펀드 보고·심사 편리하게…시스템 개편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4.15 06:00
일반사모펀드 보고시스템 주요 구축 내용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일반사모펀드 설정·설립 등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보고 접수 처리를 위해 새로운 보고시스템을 구축해 15일부터 운영에 나선다.

현행 일반사모펀드 보고 접수 시스템은 보고서 파일을 제출하는 형태 위주로 개발돼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보고 내용과 흠결 등을 확인해야 하는 검토 업무에도 장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연평균 1만건 이상 보고가 되면서 지난해 금감원은 펀드신속심사실을 확충하는 등 대책을 강구했으나 심사 적체 우려를 잠재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금감원은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용사 담당자가 편리하게 보고하고, 금감원도 용이하게 검토가 가능하도록 해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우선 보고서 양식을 표준화했다. 기존 문서 형태의 보고서가 아닌 객관식 또는 단답형으로 핵심 사항을 넣는 양식으로 바꿨다. 작성자가 시스템으로 입력한 내용을 내부 보고·날인·제출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고서 출력 기능도 마련했다. 펀드명 검색 기능을 넣어 검색·확인하고 입력할 수 있고, 기재 오류 등 발견 시 보고자가 시스템에서 반송 요청도 할 수 있다.


보고 내용이 간단해지면서 금감원의 검토 업무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내용 상세 검색, 보고자료 일괄 조회, 다운로드 기능 등이 도입되고 파일로 제출된 펀드 규약에서 조항 단위로 목차를 추출해 시스템에서 검색을 진행하는 최신 기술이 추가된다. 특히 사전에 지정된 키워드 자동 검색, 키워드 추가 검색 기능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변경 보고의 경우 지정된 사유별로 입력하도록 해 사유별 통계 확인 등 체계적 관리도 가능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고양식 표준화와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보고가 편리해질 것"이라며 "보고 방법이 바뀌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접수 처리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보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사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향후 시스템 보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설명 자료는 FINES금융정보교환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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