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북한 김정은 만났다…"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4.04.13 19:53
사진 제공=뉴스1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3일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만나 협력 강화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해 '중·조(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에 참석해 북한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중·조 수교 75주년 해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은 북한화 함께 양당 최고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와 양국 인민의 공동의 뜻에 따라 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 간 우의는 공동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당과 정부는 항상 중조관계를 장기적으로 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양국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공고히 발전 시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당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 아래 실용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면서 "상호 강력한 지원을 통해 쌍방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고 양국은 긴밀이 협력해 '중·조 우호의 해'의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과의 발전 및 연결을 강화하고 양자 협력을 심화해 중·조 관계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풍부하게 하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정은 총서기는 시진핑 주석에 안부를 전하고 "중국 대표단이 조·중(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시 주석의 우의는 물론 양국 관계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중 관계는 깊은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으며 비바람을 딛고 대대로 계승되고 있다"며 "북·중 간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새롭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수교 75주년이자 '북·중 우호의 해'인 올해 중국과 각 분야의 협력과 국정운영 경험 교류 강화, 전통적 우의를 공고히 해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배웅을 받으며 평양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2018년 리잔수 당시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한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방북한 중국 고위 관리 중에서도 최고위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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