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 올해는 이달 16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로쿠치나에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비스포크(BESPOKE) AI(인공지능)'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전시관 내 냉장고와 인덕션, 세탁기 등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이 연결 돼 사용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주방 가전뿐 아니라 세탁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리빙 가전도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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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AI...언제 어디서나 더 가까이━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주방부터 세탁실까지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유럽 소비자들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은 빌트인 가전 신제품도 공개한다. "빌트인 오븐, 가구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빌트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인덕션으로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가 설명했다.
특히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고효율 빌트인 가전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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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미래' 디자인 철학 담은 미디어 아트 전시도━
삼성전자는 올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조형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본질만 남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혁신적인 실시간 통역 기능의 '갤럭시 AI' △다양한 공간에 조화되도록 꾸밀 수 있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을 새로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발맞춰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재해석했다. 앞으로도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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