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부동산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4%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내려 전주(-0.06%)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중랑구(-0.21%)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강남구(0.02%), 마포구(0.03%), 용산구(0.02%), 성동구(0.06%)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또 다른 상급지로 분류되는 마용성 지역 아파트에서도 기존 신고가를 뛰어넘는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114㎡(23층)는 지난 1일 26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2년 6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용산구의 산호아파트 전용 86㎡(23층)는 지난달 31일 21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2년 8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의 서울숲힐스테이트 전용 117㎡(2층)는 지난 6일 23억원에 거래되며 2년 8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점차 늘고 있다"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매매가 상승세가 마용성을 거쳐 서울 전역에까지 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구(-0.01%)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전주와 같은 수준(0.08%)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반면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전세가격은 모두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31.8로 전주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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