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를 통해 유 장관은 "중앙도서관장 부재에 대해 죄송스럽다"면서도 "정부가 도서관에 대한 정책에 소홀히 하고 있진 않다. 걱정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안에 정책을 발표하고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도서관이 있는 서초구에서 '책의 거리'를 만들어보겠다고 하셨는데 서초구가 앞장서 책과 함께하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14년전 재임 당시 충남의 작은 도서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역 도서관이 모세혈관이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생각했다"며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 떼기 어렵게 된 세상이 됐지만 평면 지식의 도서관이 다채로운 문화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는 18일까지 전국 도서관에서 '2024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 행사를 연다. 정부는 매년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로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날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도서관의 날 선언문 낭독 영상 상영, 도서관 및 관련 분야 유공자 포상, 색소폰 앙상블 '에스윗'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도서관과 리터러시, 미래를 이끄는 힘'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와 미래도서관 정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 '밝은 밤'의 최은영 작가 대담 등도 열렸다.
문체부는 전국 도서관과 함께 '도서관 주간'에 '우리동네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서관 30개관을 선정해 '찾아가는 작가 강연'을 운영하고 7개관에 대해서는 중앙도서관 야외마당에서 '우리 도서관 홍보관'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문체부는 독서진흥과 관련한 정책을 이번 달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다음 달엔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중점 추진정책과 문학·번역 중점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독서 진흥을 위한 각종 행사도 오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계기로 집중 개최하기로 했다. 광화문 책마당에선 대국민 책 선물과 문화행사를, 중앙도서관은 북토크 행사를,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역서점 작가 북토크 연계 저작권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