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PF 사업성 평가 차질 없이… 신탁·건설사와 충분히 소통"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4.04.12 10:15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부문 간 업무협약'을 마친 뒤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 사태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불안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게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과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2일 오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금융회사, 부동산신탁회사, 건설사와도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 물가상승률과 유가 상승 압력에 따른 주요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최근 대내외 시장 불안 요인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현장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나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됐고 단기자금시장에서도 ABCP 차환금리가 하향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가 시장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 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금리 지속으로 저신용층 부실 위험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금융권 사전 채무조정 제도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고금리, 고유가 지속이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기업신용위험평가로 사전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또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흐름 동향을 모니터링해 신용위험을 관리하고 불공정 거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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