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과 붙었던 추억의 K-1 선수…'스모 파이터' 아케보노 사망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 2024.04.12 06:08
아케보노 타로(55)가 심장마비 투병 끝에 사망했다./사진=AFP=뉴스1

일본 최초 외국인 스모 요코즈나(스모 선수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 아케보노 타로(55)가 사망했다.

지난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케보노는 이달 초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하와이 출신인 아케보노의 본명은 채드윅 하헤오 로완이다. 키 203㎝에 몸무게 230㎏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그는 지난 1993년 일본 스모 역사 최초로 외국인 요코즈나가 됐다. 1996년에는 일본 국적을 취득해 귀화했다.

스모 선수를 은퇴한 2003년 이후론 입식(서 있는 상태에서만 타격하는 종목) 격투인 K-1으로 둥지를 옮겨 14경기 1승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아케보노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과 세 차례 맞붙기도 했다. 한국 씨름 천하장사와 일본의 스모 요코즈나 간 대결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이 경기에서 최홍만이 3차례 모두 이겼다.

아케보노는 지난 2015년 12월31일 밥 샙과의 대결에서 판정패한 뒤 링에 오르지 않았다. 이후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활약하다 2017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

유족으론 부인과 딸, 아들 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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