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 극복 추경 예산안 편성…자체사업비의 31.7% 투자

머니투데이 경북=심용훈 기자 | 2024.04.11 16:05

이철우 도지사 "각계 전문가와 협의로 발굴한 시책 속도감 있게 사업화하기 위해 긴급 추경예산 편성"

경상북도청사./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11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793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한 것이다.

주요 내역을 보면 '경북 주도 K-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완전돌봄 △안심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극복 과제에 727억원(도비 541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법정·의무적 경비, 중앙지원사업 등을 제외한 순수 자체사업비(1709억원)의 31.7% 달하는 규모이다.

세부 사업별으로 완전돌봄 분야에는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지원 60억원,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 52억 2000만원, 아이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 8억 1000만원, 안심주거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 201억원,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84억원 등이다. 일·생활균형에는 육아기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 7억원, K공공기관형 돌봄 시범모델 구축 7억원, 양성평등은 경북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지원 3억원, 산모 미역국 밀키트 지원 2억 8000만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2억 4000만원 등이다.

기타 지원으로 농번기 돌봄 지원 4억 4000만원, 솔로 및 신혼부부 국제크루즈 관광 지원 4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1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업체 이차보전 4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 40억원 등도 준비했다.

이 외 하천재해 예방사업 147억원, 지방도사업 317억 9000만원, 농작물 재해보험 84억 3000만원, 경북형 재난대응체계(K-citizen first) 프로젝트 20억 7000만원에 이어 시군조정교부금 1557억원, 교육청전출금 1104억원 등 법정·의무적 경비도 추가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일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저출생 문제에 대해 전 직원과의 끝장토론, 각계 전문가와의 협의로 발굴한 시책을 속도감 있게 사업화하기 위해 긴급 편성하게 됐다"며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일으킨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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