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당장 보고 싶지만"…애타는 할부지, 6~7월 만나러 간다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4.11 14:35
강철원 사육사/사진=에버랜드 유튜브 캡처
"만약에 빨리 가게 된다면 6~7월 정도가 푸바오를 만나러 가는 첫 번째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1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으로 송환된 푸바오와 다시 만나는 시점을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면서 "푸바오를 보러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검역이라는 과정이 중국에서도 똑같이 진행이 되고 있다"며 "검역이 다 끝난다고 해도 푸바오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강 사육사는 최근 중국국가공원이 공개한 내실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 나온 푸바오가 계속 앞 구르기를 하는 행동과 관련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것에 대해 문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푸바오가 구르는 영상은 사실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 부분일 것"이라며 "기분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육사와 교감을 하기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게 있을 때나 적응하는 과정에서 구르는 행동들이 나오는데 크게 걱정해야 하는 행동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어머니의 부고에도 중국행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다. 강 사육사는 "갑작스럽게 푸바오를 데리고 중국으로 가기 전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그때 상가에서 형과 누나들이 '당연히 가야지.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했기 때문에 무사히 일을 마치고 오는 것이 현명한 선택같다'라고 해서 의연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바오에게 "'할부지는 잘 계시나, 마음을 잘 잡고 있나, 힘들어하지 않나?' 이런 느낌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며 "갈 때까지 잘 적응하고 가게 되면 잊지말고 아는 체 해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푸바오는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라며 " 푸바오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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