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AACR서 악성 T세포 림프종 타깃 CAR-NK 비임상 연구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4.04.11 09:35
GC녹십자의 세포치료제 개발 계열사인 지씨셀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악성 T세포 림프종을 타깃으로 하는 CD5 CAR-NK 'GL205/GCC2005'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T세포 림프종은 항암 화학요법을 제외하면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악성 종양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이다. 일부 환자들은 CD30을 표적으로 하는 '애드세트리스'를 사용하지만, 다양한 아형과 CD30의 낮은 발현 때문에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GCC20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에 장착한 신규 모달리티다. 기존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다양한 아형과 CD30의 낮은 발현 때문에 제한적이었던 적용 범위가 CD5를 타깃으로 하여 넓은 환자 범위에 적용이 가능해졌다.

지씨셀 독자 기술인 CAR와 IL 15 공동 발현을 통해 기존 NK 세포의 한계점이었던 짧은 지속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을 이번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 GL205/GCC2005는 대부분의 T세포에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해 넓은 환자 범위에 적용 가능하고, 기존 CAR-T 세포치료제의 제조 및 배양 이슈를 극복할 수 있다.


지씨셀의 독자적인 CAR-NK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NK 세포 활성을 극대화한 GL205/GCC2005는 90% 이상 고효율의 CAR 발현을 보이며 CD5+ 종양 세포에 대해 높은 살해능력 및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를 보였다. 또 다양한 CD5 양성 동물 질환 모델에서 종양 억제능력과 생존 기간 개선 효과를 보였고, 낮은 투여 용량에서의 효력도 확인했다. 특히 CAR-T 치료제와 비교해 제한점으로 지적되던 NK 세포의 짧은 지속성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지씨셀 관계자는 "GL205·GCC2005가 악성 T세포 림프 종양에서 CD5를 효과적으로 타깃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기존에 승인된 치료제가 제한적인 T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는 GL205·GCC2005의 향후 임상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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