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과거 사기로 빚만 30억, 5일 연락 끊겼던 남편 한 말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4.11 10:08
/사진제공=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
가수 이수영(45)이 사기를 당해 30억원이 넘는 빚더미를 떠안았던 과거에 대해 언급한다.

11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에는 이수영이 아홉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MC 박수홍은 이수영을 "제 결혼식 때 혼주 역할을 맡았던 친한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박수홍은 이수영을 위해 숙성 한우 고기를 준비했다. 이수영은 예비 아빠 박수홍에게 줄 출산, 육아 관련 서적을 잔뜩 가지고 왔다. 이수영은 박수홍에게 책을 선물하며 "집에 항상 꽂혀 있었던 것들로 내 돈으로 직접 산 책들"이라고 밝혔다.

전성기 시절 '발라드의 여왕'으로 불린 이수영은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의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그는 10세 연상 남편과의 결혼 생활 모습도 공개했다.

이수영은 "중1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집에서) 늘 긴장하고 있다"며 "남편과의 관계는 제가 놀리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장난을 좋아해 남편을 놀린다"며 "일찌감치 방귀도 텄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았던 과거사도 털어놨다. 그는 "제 개인정보로 대출, 투자 등 가능한 웬만한 것들은 전부 했더라"며 "빚만 30억원이 넘어 죽으려고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내 상황을 남편에게 고백했더니 결혼 앞두고 5일 동안 연락이 안 됐다"며 "이후 남편이 '나도 감당하겠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 입장에서) 일생일대의 결정이었고, 저는 지금도 남편을 무한 신뢰한다"고 부연했다.

스무 살 때부터 동생들을 건사했다는 이수영은 "동생들이 결혼도 하고, 착하게 잘 성장해 정말 고맙다"며 "사실 동생들이 제가 번 돈으로 누렸던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는 "(사기 피해로) 동생들에게 돈을 쓰지 못한 채 전부 잃었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다"고 떠올렸다.

이수영은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한 배우 박해수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과거 (박해수를) 제가 직접 후배로 뽑은 적이 있다"며 "잘생겨서 뽑았다"고 웃었다.

이어 "이렇게까지 (배우로) 성공할 줄은 몰랐다"며 "오징어 게임 전에는 연락을 자주 했는데, 지금은 연락을 못 하겠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박해수 와이프가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매일 듣는다는 소리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5. 5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