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9억원(전년 동기 대비 +6.3%), 131억원(+2.8%)으로 추정되며 시장 기대치(3187억원/133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냉장과 냉동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설탕, 원유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이 판관 비율 축소로 상쇄되며 소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부문별로 냉장류 매출액이 4.3% 증가한 15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바나나맛 우유 국내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중국, 북미 중심의 수출도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냉동류 매출은 5.4% 늘어난 1254억원으로, 전년 높은 베이스 부담에도 메로나, 비비빅, 붕어싸만코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했고 빙과 수출액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른 더위로 성수기 빙과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달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라며 "올해도 20% 수준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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