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총선 출구조사 집계 결과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7∼105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MBC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SBS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3~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85~100석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각 방송사는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구별로는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서울 한강벨트와 부산·경남 낙동강벨트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예측됐다.
한강벨트 주요 경합지는 동작을(류삼영 민주당 후보 52.3%·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47.7%), 용산(강태웅 민주당 후보 50.3%·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49.3%), 광진을(고민정 민주당 후보 51.6%·오신환 국민의힘 후보 48.1%) 등이다.
낙동강벨트 주요 경합지는 경남 양산을(김두관 민주당 후보 50.6%·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49.4%) 부산 사상(배재정 민주당 후보 49.7%·김대식 국민의힘 후보 50.3%) 등이다.
부산 북갑(전재수 민주당 후보 54.2%·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44.7%), 경남 김해갑(민홍철 민주당 후보 54.5%·박성호 국민의힘 후보 45.5%), 경남 김해을(김정호 민주당 후보 57.8%·조해진 국민의힘 후보 42.2%) 등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다.
경기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예측 의석수는 민주당 47석, 국민의힘 1석, 경합 12석이다.
화성을에서는 공영운 민주당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소폭 앞서고 있다. 공 후보 43.7%, 이 후보 40.5%,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5.8%로 예측됐다.
성남 분당을(김병욱 민주당 후보 51.8%·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8.3%), 성남 분당갑(이광재 민주당 후보 52.8%·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47.2%) 안산갑(양문석 민주당 후보 52.8%·장성민 국민의힘 후보 47.2%), 수원정(김준혁 민주당 후보 54.7%·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5.3%) 등이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지역 14석 중 10석에서 민주당 1위가 예상됐고 4석은 경합으로 조사됐다.
관심이 컸던 인천 계양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6.1%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43.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석은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개헌, 대통령 탄핵소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숫자다. 개헌의 경우 국민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동의해야 하고 대통령 탄핵은 헌법재판소 심판에 의해 이뤄진다. 다만 재적의원 3분의 2가 동의하면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거나 탄핵소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범야권이 이 수치를 확보하면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국회 정원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하면 각종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당 간 갈등으로 심의가 지나치게 늦어질 때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킬 수 있는 '패스트트랙'(안건신속처리제도)을 활용할 수 있다.
과반 이상 정당의 독단적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재적의원의 과반수'가 아닌 '재적의원의 5분의 3'으로 요건을 강화해뒀는데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수치다. 또 법안 상정을 막는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한편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 2.9~7.4%다.
또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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