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가 4·10 총선에서 '0~1석'을 확보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에 "싸우기 바쁜 정치를 종식하고 합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 열망을 담아내기 위한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이같이 말했다.
KBS·MBC·SBS 3사는 이날 22대 총선 출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MBC 예측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4~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개혁신당 2석 등으로 결과를 예측했다. 새로운미래는 지역구에서만 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KBS는 새로운미래의 예상 의석을 0~1석으로 봤다.
출구조사 결과에 새로운미래 상황실에는 정적만 흘렀다. 오 위원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어금니를 꽉 깨물었고 박원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무표정으로 TV 화면만 응시했다. 새로운미래 당초 목표는 5석이었다.
오 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마무리되자 "이번 선거에 있어서 가장 큰 흐름은 정권에 대한 분노와 심판 의지, 이 부분을 국민들께서 가장 먼저 표명해주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 안에서 이런 거대 양당, 견고한 양당 체제 그리고 진영 대결 구도의 틀을 흔들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당의 가치와 정치적 지향성을 알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주신 후보들과 지지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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