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다음달 26~27일 전후 한국서 개최 검토"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4.10 09:34
한·중·일 정부가 3국 정상회의를 오는 5월 26~27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리창 중국 총리,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뉴스1

한·중·일 정부가 3국 정상회의를 다음 달 26~27일 전후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중국, 한국 3국 정부가 5월 말경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며 "개최 일정은 26~27일 전후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해 북한 등 지역 정세와 3국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성사되면 이는 지난 2019년 12월 23~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약 4년 반 만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3개국이 합의해 2008년부터 매년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국가정상급 회의다. 그러나 제8차 회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의 이유로 중단됐었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3국 간 협력 재개에 공감을 보이면서 연내 회의 재개 기대가 커졌었다. 그러나 2023년 회의 개최는 무산됐고, 최근 중국과의 협의가 진전되면서 구체적인 일정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기 위해 3국 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며 3국 정상회의가 조만간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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