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 보아, 인스타그램 게시글 다 지웠다…우려 고조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4.09 18:04
가수 겸 배우 보아 /사진=뉴스1

가수 겸 배우 보아(권보아)가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도 모두 삭제 혹은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보아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어떠한 게시물도 확인 불가하다.

보아는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인스타그램 피드를 정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일상 관련 게시글 1000개가량을 삭제하고 디지털 싱글 '정말, 없니?(Emptiness)' 앨범 아트만을 남겨뒀다.

팔로우 역시 260명이 넘었으나, 친오빠인 고(故) 권순욱을 제외하고는 모두 언팔로우했다. 권순욱은 2021년 복막암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게시글이 모두 사라진 보아의 인스타그램 /사진=보아 인스타그램 캡처

보아는 최근 SNS를 통해 악성 댓글(악플) 인한 고충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그는 특히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출연 당시 외모 관련 악플이 이어지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얼굴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 때문인지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초 누리꾼들은 운퇴를 운동 퇴근을 의미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으나, 보아는 곧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고 정정했다.

그는 또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며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보아 팬덤 점핑보아 애칭)"이라는 글을 올려 은퇴 시기를 구체화했다.

보아의 은퇴 언급에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팬들은 "아티스트 이용 말고 진심으로 보호하라", "필요할 때만 이사님. 악플 보고도 못 본 척. 업무 태만 SM도 공범이다" 등의 문구를 통해 소속사가 악플에 강경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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