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금리 내린다는데…총선 뒤 부동산 시장 반등할까? [부릿지]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김아연 PD, 오세린 PD, 신선용 디자이너 | 2024.04.10 05:10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 기준으로 전세가는 연속 45주 상승하고 있다. 서울의 매매가격 변동률 또한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주택 시장이 반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피어난다. 특히나 미국발 금리 인하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란 분석에 덩달아 '바닥론'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전세사기 사태로 인한 빌라 탈출이 상반기로 끝나고, 예상보다 못한 금리 인하 폭에 전세·매매시장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의 반등은 어렵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갈피를 잡기 어렵다고 지적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채상욱 대표와 함께 상반기 부동산 시장과 총선 이후 벌어질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진단했다.

▶조성준 기자
거래량은 2월 이후에 상승을 좀 많이 했고요. 강남 3구 또 마용성까지도 서울 내 주요 지역의 대장 아파트는 반등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최근 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실까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현 상황은 작년 하반기부터 있었던 전세 강세가 지속이 되는 가운데 작년 4Q(분기)에는 매매가 하락세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매가 강세로 전환했고요. 매일 업데이트되는 실거래가를 보고 있으면 3월까지는 실거래 지수 플러스로 찍힐 것 같거든요.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그런 것 같고 지방은 아직은 그냥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작년 1년 내내 서울이 가장 강세장이었고 그다음 수도권이었고 그다음 지방이었는데 올해도 그런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하반기나 이후를 전망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지금의 전세 강세가 22년 말부터 있었던 빌라 시장의 전세 사기 대란으로부터 소위 탈 빌라를 하는 과정에서 그 빌라 쪽의 월세 비중이 급격히 올라갔고 그 돈들이 아파트 전세로 오다 보니까 전세가 전세 대출을 통해서 보통 전셋값이 올라가는데, 최근에 전세 작년 하반기부터 트렌드는 전세 대출은 마이너스인데도 전셋값이 올라가거든요. 올해 하반기에는 전세 시세 좀 안정화될 걸로 보고 있고 입주 물량도 좀 생기니까 그러면서 매매가 좀 중립 이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성준 기자
결국 문제는 금리잖아요. 전세자금 대출이 줄어드는 것도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일 거고 이 금리는 조금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시나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금리는 이미 내려갔고 금리라는 그 매크로 변수는 주택 가격에는 미치는 영향력이 그냥 너무 심플합니다. 올해 1월이나 작년 4분기 같은 경우부터는 느끼셨겠지만, 기준금리는 변화 없지만 어쨌든 대출 상품 금리는 많이 내렸거든요.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가 3%대까지 내렸기 때문에 작년 연간으로 보면 4%대였어요. 작년 연평균보다는 벌써 50bp 정도 인하한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인하 속에서 전세 오르고 매매 오르는 거는 어느 정도 당연한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다만 우리나라 물가 상황이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금리를 하염없이 내릴 수는 없을 거라는 그런 생각에 금리 인하 지금 좀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한 관망세 그리고 너무 높은 가격에 따른 대출 부담 그리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나 실제 시장금리 내려가는 부분들은 이미 다 반영된 것 같고 그런 게 조금 나오면서 좀 조정받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성준 기자
신생아 특례, 오늘(4월 4일)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게 소득 요건을 완화해주겠다. 2억으로 늘려주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좀 신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출을 더 받아서 좀 수요가 늘어나는 거 아니냐로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수요가 적었다고 생각하면 저는 신생아 2년 기준이 아니라 3년 이내에 출생 가구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되게 그러면 폭발적으로 그냥 두배 많이 늘어나잖아요. 250만 가구에서 75만 가구로 늘어나고 그런 거랑 병용하면 대상이 확 늘어나는데 그래서 그냥 소득만 2억으로 덜렁 늘려버리니까 되게 맥락 없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이런 정책들이 저는 좀 보편성을 갖고 있을 때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서는 (정책의 영향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채상욱
촬영 김아연 오세린 PD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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