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전세사기 사태로 인한 빌라 탈출이 상반기로 끝나고, 예상보다 못한 금리 인하 폭에 전세·매매시장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의 반등은 어렵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갈피를 잡기 어렵다고 지적하는데,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채상욱 대표와 함께 상반기 부동산 시장과 총선 이후 벌어질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진단했다.
거래량은 2월 이후에 상승을 좀 많이 했고요. 강남 3구 또 마용성까지도 서울 내 주요 지역의 대장 아파트는 반등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최근 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실까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현 상황은 작년 하반기부터 있었던 전세 강세가 지속이 되는 가운데 작년 4Q(분기)에는 매매가 하락세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매가 강세로 전환했고요. 매일 업데이트되는 실거래가를 보고 있으면 3월까지는 실거래 지수 플러스로 찍힐 것 같거든요.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그런 것 같고 지방은 아직은 그냥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작년 1년 내내 서울이 가장 강세장이었고 그다음 수도권이었고 그다음 지방이었는데 올해도 그런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나 이후를 전망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지금의 전세 강세가 22년 말부터 있었던 빌라 시장의 전세 사기 대란으로부터 소위 탈 빌라를 하는 과정에서 그 빌라 쪽의 월세 비중이 급격히 올라갔고 그 돈들이 아파트 전세로 오다 보니까 전세가 전세 대출을 통해서 보통 전셋값이 올라가는데, 최근에 전세 작년 하반기부터 트렌드는 전세 대출은 마이너스인데도 전셋값이 올라가거든요. 올해 하반기에는 전세 시세 좀 안정화될 걸로 보고 있고 입주 물량도 좀 생기니까 그러면서 매매가 좀 중립 이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성준 기자
결국 문제는 금리잖아요. 전세자금 대출이 줄어드는 것도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일 거고 이 금리는 조금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시나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금리는 이미 내려갔고 금리라는 그 매크로 변수는 주택 가격에는 미치는 영향력이 그냥 너무 심플합니다. 올해 1월이나 작년 4분기 같은 경우부터는 느끼셨겠지만, 기준금리는 변화 없지만 어쨌든 대출 상품 금리는 많이 내렸거든요.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가 3%대까지 내렸기 때문에 작년 연간으로 보면 4%대였어요. 작년 연평균보다는 벌써 50bp 정도 인하한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인하 속에서 전세 오르고 매매 오르는 거는 어느 정도 당연한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다만 우리나라 물가 상황이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금리를 하염없이 내릴 수는 없을 거라는 그런 생각에 금리 인하 지금 좀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한 관망세 그리고 너무 높은 가격에 따른 대출 부담 그리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나 실제 시장금리 내려가는 부분들은 이미 다 반영된 것 같고 그런 게 조금 나오면서 좀 조정받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 오늘(4월 4일)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게 소득 요건을 완화해주겠다. 2억으로 늘려주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좀 신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출을 더 받아서 좀 수요가 늘어나는 거 아니냐로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수요가 적었다고 생각하면 저는 신생아 2년 기준이 아니라 3년 이내에 출생 가구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되게 그러면 폭발적으로 그냥 두배 많이 늘어나잖아요. 250만 가구에서 75만 가구로 늘어나고 그런 거랑 병용하면 대상이 확 늘어나는데 그래서 그냥 소득만 2억으로 덜렁 늘려버리니까 되게 맥락 없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이런 정책들이 저는 좀 보편성을 갖고 있을 때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서는 (정책의 영향력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조성준, 채상욱
촬영 김아연 오세린 PD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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