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랜텍과 900억 규모 투자 협약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4.09 13:27

직원 신규 채용 시 용인시민 우선 선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이세용 (주)이랜텍 대표이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중국에서 철수해 용인으로 들어오는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랜텍과 900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랜텍은 중국 수녕에서 철수한 뒤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일반산업단지 내 4만1992㎡ 규모 산업용지에 지난해 5월부터 신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신축 공장에는 가정용 ESS 시스템에 탑재할 배터리팩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7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이랜텍은 완장 신축공장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채용 때 용인시 거주민을 우선 선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이랜텍이 용인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용인시 조례 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안내하는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 산업단지에 이랜텍처럼 훌륭한 기업이 입주하면 용인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워 국내로 복귀한 이랜텍에 감사하다. 계획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용인시, 기업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용 이랜텍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용인특례시에 자리 잡을 수 있어 기쁘고 오늘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상일 시장과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반도체산업을 위한 기업활동과 더불어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랜텍은 1978년 설립된 배터리팩 및 전자담배 전문업체다. 한국 본사를 포함해 5개국 9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7511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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