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최고의 골잡이 10인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 중 기대 득점(xG) 값에 비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우뚝 섰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기대 득점은 9.4골이다. 실제로는 15골을 퍼부었다. 기대 득점에 비해 5.6골을 더 넣은 셈이다. '풋볼 365'는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다. 참고로 홀란은 손흥민에 비해 기대 득점 값이 두 배나 된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도 순위권에 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6.3이다. 실제로는 10골을 넣었다. 과거 게리 오닐(41) 울버햄튼 감독은 "채니(황희찬)는 골을 넣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극찬을 남긴 바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필 포든(맨시티)이다. 보웬은 기대 득점 9.7이지만, 실제 15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굉장히 유사한 수치다. '풋볼 365'는 보웬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승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디오고 조타(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콜 파머(첼시)가 이름을 올렸다. 9위와 10위는 엘리야 아데바요(루턴 타운)와 레온 베일리(아스톤 빌라)다.
심지어 손흥민은 순위권 내 선수 중 공격 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이다. 도움 기록도 엄청나다. 손흥민은 노팅엄과 32라운드 경기에서 미키 판 더 펜(23)의 결승골을 도왔다. 15골 9도움으로 2023~2024시즌 10-10(골-도움)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미 손흥민은 두 차례 10-10을 기록한 바 있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노려볼 법하다. 손흥민은 홀란(19골)과 4골 차이다. 특히 후반기 몰아치기에 강한 손흥민의 능력을 발휘할 때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골든 부트를 수상할 당시 토트넘의 순위권 경쟁과 함께 득점포에 불을 뿜었다. 당시 토트넘은 아스널과 4위권 경쟁 중이었다. 골 감각에 물이 올랐던 손흥민은 연일 득점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위 역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게다가 손흥민은 비교적 유리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에서 탈락했다. 온전히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큰 부상이 없었던 손흥민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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