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올해 코인 시총 두 배로 증가할 것"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4.08 17:31
블록체인 스타트업 리플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이 두 배 불어나 5조달러(6770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AFPBBNews=뉴스1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등의 호재로 올해 가상자산의 시총이 두 배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이 산업에 종사하며 트렌드가 오고 가는 걸 지켜봤다"며 "현재는 매우 낙관적이다. 거시적인 트렌드에서 처음으로 ETF 등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수요는 자극을 받는데 동시에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가 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치는데 그게 올해 4월로 예상된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런 거시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가상자산 전체 시총은 올해 연말 두 배가 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4월 4일 기준 가상자산 시총은 2조6000억달러를 가리켰는데, 연말엔 5조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단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총 가운데 약 절반을 차지하며 8일 기준 시총 약 1조3700달러를 기록 중이다.

그 밖에도 갈링하우스 CEO는 올해 대선을 계기로 보다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을 기대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지만 안타깝게도 가상자산에 대해선 가장 적대적인 시장 중 하나였다"면서 "이는 점차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의 훈풍을 예상하는 건 갈링하우스 CEO만이 아니다. 앞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의 마셜 비어드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CNBC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두 배 넘게 올라 15만달러를 가리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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