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치지직, 5월 9일 정식 오픈...아프리카TV '초긴장'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4.08 13:44

4월 말 론칭에서 약 일주일 지연
"서비스 최적화 등 완성도 때문"


네이버(NAVER)가 게임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정식 서비스를 내달 초 선보인다. 베타 서비스 기간 일부 논란으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매듭을 짓고 순조로운 출시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치지직 공식 출시일을 5월 9일로 확정했다. 당초 이달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서비스 최적화 등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정이 다소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지직 운영진은 공식 라운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욱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고자 정식오픈이 조금 늦어졌다"며 "많은 분들이 주신 개선 내용을 이달 말까지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치지직 정식 서비스에 어떤 기능을 새로 추가할지는 현재 내부 논의 중이다. 다만 기존 1개월 단위의 구독 결제 플랜을 세분화하고, 네이버의 타 서비스와의 연계 강화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네이버는 조직 개편 발표를 통해 치지직을 '셀(Cell) 조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치지직의 독립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그만큼 치지직을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네이버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업계에선 치지직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실제 치지직은 2월 오픈베타(기존엔 클로즈베타) 전환 후 DAU(일간활성이용자수, 모바일인덱스 기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당시 트위치를 제치고 처음 2위에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이용자 수를 확보한 치지직은 지난달 1일 아프리카TV까지 넘어섰다.

물론 이후 아프리카TV가 다시 선두에 올라섰지만, 치지직이 베타서비스라는 점과 출시 3개월 만에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업계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아프리카TV도 내부적으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사명을 '주식회사 숲'(SOOP)으로 변경한 아프리카TV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프리카TV는 3분기 내 국내 플랫폼 명칭도 '숲'으로 바꾸고, 'BJ' '별풍선' 등 명칭도 모두 변경할 예정이다.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분기 내 글로벌 플랫폼 '숲'을 론칭한다.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동남아시아 시장과 e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숲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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