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지역 오렌부르크주 주변의 홍수로 6600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됐다.
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남부 카자흐스탄 접경 지역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 댐 2곳이 터지면서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지역 당국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르스크의 홍수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면서 "침수 지역에는 6644채의 주거용 주택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피해는 대부분 지난 5일 폭우로 인해 우랄 강의 댐이 무너지면서 생겼다. 오르스크에서는 어린이 336명을 포함해 1164명이 대피했다. 인근 임시 대피소에는 총 696명이 수용됐다. 당국은 "8087명을 수용할 수 있는 11개의 임시 대피소가 설치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과 오렌부르크 지방의 홍수 상황을 다시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데니스 파슬러 오렌부르크 주지사와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은 오늘 오르스크 주변 오렌부르크 지역의 홍수 상황 전개에 대해 대통령에게 브리핑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쿠렌코프 장관과의 대화에서 쿠르간주 및 튜멘주 지역에서 홍수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시의적절한 분석, 예측, 적절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은 오늘 이 지역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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