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온라인 상에서는 지난 4일 SBS TV동물농장 유튜브에 올라온 푸바오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의 인터뷰 동영상이 잔잔하게 화제가 되고 있다.
난임으로 오래 고생을 했다는 한 부부는 푸바오를 만나고 나서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정은·선종윤씨 부부는 "6월1일에 푸바오를 보러 가서 강철원 사육사님을 만났다"며 "악수도 하고 사인도 받고 그때 마음이 너무 즐겁고 그래서인지 시험관 6월에 한 게 바로 성공했다"고 후기를 들려줬다.
그래서 부부는 푸바오를 보고 와서 기쁨에 아이가 생긴 것 같아 태명을 '푸바오'로 지었다고 한다. 부부는 '푸바오 할부지' 강 사육사에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덕분에 임신도 하고 뚠빵하고 건강한 아이도 잘 출산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른 푸덕이 '이선화'씨는 남편과 사별 후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그런데 푸바오를 알고 나서 푸바오 동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동안에는 마음이 편해져 불면증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박상희씨는 "직장을 다니다 몸이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하게 됐다"며 "자존감이 매우 낮아져 있던 시기 푸바오를 만나면서 집 밖에 나가봐야겠다, 사람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8개월 간 취업 준비 끝에 재취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푸덕이 김영준씨도 "우울증에 걸려 몸무게가 86kg 정도였다"고 설명하면서 "강바오가 푸바오를 위해 새벽부터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내 아이를 번쩍 안을 수 있게 그때부터 헬스를 끊었다"고 푸바오의 선한 영향력을 설명했다.
실제 푸바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 관계가 단절되고 전국민적으로 우울감이 심했던 2020년 태어나 사람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했다. 푸바오 이름도 중국어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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