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사별에 힘들 때…우리가 푸바오를 잊을 수 없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4.08 06:48
푸바오를 보고 난 후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정은·선종윤씨 부부/사진=SBS동물농장 캡처
'푸공주' 푸바오가 중국에 반환됐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푸바오를 잊지 못했다.

8일 온라인 상에서는 지난 4일 SBS TV동물농장 유튜브에 올라온 푸바오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의 인터뷰 동영상이 잔잔하게 화제가 되고 있다.

난임으로 오래 고생을 했다는 한 부부는 푸바오를 만나고 나서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정은·선종윤씨 부부는 "6월1일에 푸바오를 보러 가서 강철원 사육사님을 만났다"며 "악수도 하고 사인도 받고 그때 마음이 너무 즐겁고 그래서인지 시험관 6월에 한 게 바로 성공했다"고 후기를 들려줬다.

그래서 부부는 푸바오를 보고 와서 기쁨에 아이가 생긴 것 같아 태명을 '푸바오'로 지었다고 한다. 부부는 '푸바오 할부지' 강 사육사에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덕분에 임신도 하고 뚠빵하고 건강한 아이도 잘 출산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른 푸덕이 '이선화'씨는 남편과 사별 후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그런데 푸바오를 알고 나서 푸바오 동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동안에는 마음이 편해져 불면증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박상희씨는 "직장을 다니다 몸이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하게 됐다"며 "자존감이 매우 낮아져 있던 시기 푸바오를 만나면서 집 밖에 나가봐야겠다, 사람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8개월 간 취업 준비 끝에 재취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SBS TV동물농장 방송 캡처

또다른 푸덕이 김영준씨도 "우울증에 걸려 몸무게가 86kg 정도였다"고 설명하면서 "강바오가 푸바오를 위해 새벽부터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내 아이를 번쩍 안을 수 있게 그때부터 헬스를 끊었다"고 푸바오의 선한 영향력을 설명했다.

실제 푸바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 관계가 단절되고 전국민적으로 우울감이 심했던 2020년 태어나 사람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했다. 푸바오 이름도 중국어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강형욱, 양파남 등극?…"훈련비 늦게 줬다고 개 굶겨"
  3. 3 매일 1만보 걸었는데…"이게 더 효과적" 상식 뒤집은 미국 연구진
  4. 4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5. 5 "수수료 없이 환불" 소식에…김호중 팬들 손절, 취소표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