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위 경쟁팀 '멘붕' 왔다, 연속 무승→에이스+감독 분노 폭발 "우린 빅클럽 정신이 부족해"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4.07 11:44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AFPBBNews=뉴스1
경기에 승리하지 못한 뒤 좌절한 왓킨스(가운데). /AFPBBNews=뉴스1
아스톤 빌라가 흔들리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자 공격수 올리 왓킨스(29)가 작심 발언을 하고 나섰다.

영국 'BBC'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왓킨스는 브렌트포드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답답하다.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다"라며 "이는 빌라가 빅클럽 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라고 폭탄 발언했다.

빌라는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는 1-4로 크게 졌다. 6일 브렌트포드전에서는 후반전 2-3으로 끌려가다가 왓킨스의 동점골로 간신히 승점 1을 따냈다. 왓킨스는 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분전했다.

4위권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빌라와 토트넘 홋스퍼 모두 앞서나갈 기회를 서로 놓치고 있다. 토트넘은 30경기 17승 6무 7패 승점 57로 5위다. 빌라는 32경기 18승 6무 8패 승점 60으로 4위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2023~2024시즌 4위 기록 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다.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 /AFPBBNews=뉴스1
빌라는 2024년에 유독 흔들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5승밖에 거두질 못했다. 12월만 해도 토트넘을 승점 6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이제는 역전 가시권까지 들어왔다. 이에 왓킨스는 "나는 빌라의 일부"라면서도 "빌라는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 확실히 승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빌라는 브렌트포드전 2-0으로 리드를 잡다가 2-3으로 끌려가며 패배 수렁 직전까지 갔다.

명실상부 빌라 최고 에이스다. 왓킨스는 18골 10도움으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 공격 포인트 1위(28개)를 달리고 있다.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엘링 홀란(18골·맨시티)과 단 한 골 차이다.


우나이 에메리(53) 빌라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브렌트포드전에 대해 "우리는 완전히 통제력을 잃었다. 정상적이지 않았다. 선수들도 모두 화가 났을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심지어 빌라는 까다로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12일에는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5일에는 아스널, 19일 UE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이에 반해 토트넘은 비교적 여유롭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집중하면 된다.

왓킨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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