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전부문 온실가스 4.8% 감소…정부 "CFE 확산효과"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4.04.07 12:00
국에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 지난해 12월19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3.12.19. /사진=뉴시스

지난해 전환(발전) 부문 탄소배출량이 전년대비 4.8%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종결로 경제활동이 증가했지만 원자력발전 등 무탄소에너지 발전량 증가효과로 탄소배출 감축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8~2023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본격적인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와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작성을 앞두고 그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 △전원별 발전량 △주요업종 제품생산량 등 현황을 분석해 결과를 참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환부문의 탄소배출량 예상치는 2억370만톤으로 전년 2억1390만톤에 비해 4.8% 감소할 전망이다. 온실가스 감축 기준점인 2018년과 비교하면 24.1% 줄어든 규모다.

탄녹위 등은 "팬데믹 종료 이후 전력수요 정상화로 총 발전량이 증가했으나 무탄소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2년 전환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4.4% 감소했다"며 "2023년에도 4.8% 추가감소로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발전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발전량은 전년대비 1% 감소한 588.2TWh(테라와트시)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발전량이 감소했던 2020년 이후 2021년, 2022년은 각각 4.5% 3.1%씩 발전량이 증가했으나 3년만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가운데 원자력과 신재생은 무탄소에너지 발전량은 237.2TWh로 전녀대비 3.4% 증가했다. 원전과 신재생이 각각 180.5TWh, 56.7TWh 발전량을 책임져 전년대비 2.5%, 6.6% 발전량이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무탄소발전 증가량은 68.1TWh로 전력소비량 증가분 17TWh를 충당하는 것을 넘어 석탄발전 가동 축소 등 전환부문 탄소감축을 이끌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4470만톤으로 예측돼 전년대비 0.4% 감소할 전망이다. △노후 고로 폐쇄(철강), △보일러 연료전환(정유), △불소처리 증가(반도체) 등 산업계는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탄녹위 측은 "이러한 에너지 전환의 실효성을 바탄으로 '무탄소에너지 주류화'(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기존 2030 NDC에 포함된 비현실적 감축수단을 △에너지 전원별 비중 개선 △산업 부문의 연·원료 전환 비중 조정 등을 반영·보완함해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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